나의 이야기

백두산 구경~(5)

몬~ 2016. 7. 23. 07:12

정상에 오른 기쁨도 잠시 길을 통제하는 줄들이 거추장스럽게 느껴지고 목(?)좋은 곳은 상업사진사들이 별도의 줄을 쳐서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그냥 한 번 쓱 둘러 본 것으로 관광을 끝내고 내려 오는 길은 아쉬움뿐입니다.

 

 

 

 

중국인들에게 먹는 다는 것은 중요한 일과입니다. 어느 여행지를 가던 비닐봉지에 음식을 담아가지고 다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백두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맞습니다. 아, 금강산인가?^^;;

 

 

 

무사히 서파등정을 마치고 내려 와 온천장에서 목욕을 마치고 나와서 일행을 기다리는데 중국의 백두산 사랑이 지극하다는 것을 주변에 세워 둔 선전물에서 엿볼 수 있습니다.

그중에 눈에 뜨이는 게 42도라는 문구입니다. 저것이 무슨 뜻인고 하다 문득 떠오르는 것이 혹시 북위 42도에 미치니 이해가 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천지를 구분해서 선을 그었는데 낮에 봤던 경계비를 주 점으로 점선을 그어 북한쪽 장군봉 주변을 부채꼴로 그려 놓았습니다. 결론은 거의 3/4가 중국땅이랍니다. 헐~이다. 그래서 귀국해서 찿아 봤더니 중국과 북한간에 밀약이 있었던 건 분명한데 그 내용은 공개된 적이 없어 확인 불가하다 합니다.

미확인 보도로는 한국전 참전 대가로 요구했다는 말도 있고 주은래가 평양에 직접 와서 협의를 했다는 설도 있고 하지만 지금까지도 비밀이라고 합니다.

 

늦은 밤 이도백하의 밤은 화려합니다.

밤 늦도록 노래방에서 애국가만 줄창 부르던 이가 누구인지 궁금한 밤이기도 했었습니다.

 

 

7월의 백두산은 야생화가 지천을 널려 피어나는 때입니다.

분단의 아픔과 역사의 상실에 대한 여행자의 씁쓸함을 예쁜 꽃들이 위로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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