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世交...

몬~ 2011. 6. 26. 21:44

친구 아버님이 언젠가 저에게 해주신 말씀입니다.

"자네 어버님과 나는 안지가 오래되었는데 이제 자네들이 어른들의 관계를 계속 이어 가니 좋은 일이라 할 수 있네. 옛 어르신들은 이를 世交라하여 높이 샀었다네"

 

항상 내게는 아버님과 같으신 분이 지금 마닐라 종합병원에서 생을 다 해가시고 있다고 합니다.

년전에 허리가 불편하셔서 거동을 못하시다 이번 봄에 좀 수월해지시나 싶어 내외간에 여행을 가셨는데 호텔 풀장에서 수영을 하다가 그만 기력이 다 하여 하마터면 큰일을 당할 뻔 했다는 소식을 지난 주에 들었는데 오늘 친구가 와서 전하는 말이  한 며칠 정신이 있으시더니 이제는 병세가 악화 되어 자주 정신을 놓으신다는군요.

다음 주에는휴가를 내어 가봐야겠다는 친구의 말에 나도 가 봐야지 않겠냐고했는데

제발 건강을 되찾았으면 하는 마음뿐입니다.

 

늘 당신 자식에게 좋은 친구와 좋은 관계를 이어가는데 한치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셨다는 어르신...쾌유를 빌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