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빈탄골프6

몬~ 2011. 6. 26. 21:59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어 며칠 전의 일들이
조금씩 조금씩 잊혀져 갑니다.
빨랑 마무리 해야쥐~~~~~^^;;
 
리아빈탄CC 9번 홀. 블루티에서 138미터.
바다를 건너 그린에 볼을 안착 시켜야 하는데...
그린 오른쪽 바위 부근은 내리막으로 대충 그 쪽으로 날리면
문제는 없는데 조금 더 오른쪽으로 가면 볼은 행불자가 되어버립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부는 바람을 염두에 두고 그린 왼쪽을
공략하다 보면 바다로 수장되기 십상이고...ㅠㅠ
한 번 오른쪽 바위 부근, 또 한 번 오른쪽 숲속, 한 번 안착, 두 번 퐁당~ㅠㅠ
여기도 몽키 출몰지역으로 청원경찰이 지키는 풍경을 연출하기도
합니다.
 
7번 홀에서 시작된 바닷가 구경은 10번 홀에서 마무리가 됩니다.
그늘집에서 얼음물과 바나나 롤로  배 채우고 나서면 멀리 클럽하우스가
보이는 10번 홀.
눈 앞에 보이는 클럽하우스지만 거기서 티옾하러 여기까지 올려면 솔찬한
거리와 시간이 듭니다. 온동네 코스를 넘나들며 카트로 10여분 넘게 걸립니다.
 
왼쪽으로 바다가 있어 그린에서 홀아웃 할 때 까지 파도소리가 끊이지
않는 홀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홀들이 있지만 생략하고......
오션 코스 12번 홀, 파3. 159미터.
멀리 바다가 티박스에서 보이고 그린 못미쳐에 헤져드가 있는 평범한 홀입니다.
두 분의 여성을 모시고 란딩 할 떄 이 홀에서 앞바람을 염두에 두고 4번 아연으로
티샸했는데, 여성분들은 서로 야그하기에 바빴고 나를 지켜 보던 캐디 소피아만
자지러 듭니다.
 
볼이 깃대를 맞추더니 빙그르 돌아 약간 지나쳤습니다.
요거 들어 갔더라면 기념란딩하는데 살림 거덜 날 뻔 했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