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 2012. 1. 4. 21:28

오랫동안 아껴뒀던 여행지 발리.

동남아 마지막 여행지로 남겨뒀던 발리를 아이들 성화에 못이겨 다녀왔습니다.(12/19~12/23)

이번 여행을 통해서 과거 네덜란드 식민지로서 그곳의 몰랐던 역사를 알게 되었고 한편으로 우리가 알고 있던 지명이 유럽제국의 잔재라는 걸 알고서 착찹한 기분을 금치 못했습니다. 네덜란드 식민지에서 독립하자마자 일본이 점령하였고, 전후 또 다시 야욕을 드러낸 네덜란드와의 전쟁 등.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지명도 유럽사람들이 붙여놓은 것이라는 거...

인도네시아에서 제일 큰 섬인 보르네오의 지명이 깔리만딴이며, 발리 국제공항인 덴파사도 독립전쟁의 영웅인 응구라 라이장군의 이름을 붙여 응구라이 라이공항이란 거...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열대식물인 벤자민도 그곳에서는 신성시 되는 나무로 원래 명칭이 반얀트리라고 하네요.

동남아시아 별 다섯개 짜리 호텔이름인 줄만 알았지 유래가 나무에서 따 온 줄을 이번에야 알았습니다.

 

이번 여행의 컨셉은 열대과일 양 껏 먹기...^^

가자마자 가이드 꼬셔서 두리안에 도전했습니다.

그곳 물가로는 꽤나 비싸데요.

 

 

 

 

요 팩으로 세개를 만들어 비닐로 꽁꽁 묶고 행여 호텔로비에서 눈에 띌세라 조심스레 방으로 가져와

창문 활짝 열고 시식 시작.

하지만 아이들은 한번 먹고서 아웃, 마눌도 두 어번 먹어보더니 역시 아웃, 남은건 저와 어머님.

나저도 세개를 먹고서 질려서 아웃. 어머님 배불리 드시고 다음날 레프팅 갈 때 싸가지고 오셔서

기다리시면서 마저 드셨습니다. ㅎㅎ^^;;

 

다음날은 망고스틴.

10키로를 사다주면면서 가이드가 많지 않겠냐고 우려를 했지만 그날 저녁에 다 잡솨~~^^;;

 

 

그리고 망고도 간식으로...

 

 

람푸탄은 하잖아서 사진에서 제외

 

먹고나면 마사지~~~

전통황제마사지라나 뭐라나

 

 

온가족의 3일동안 매일 마사지 받기...머니만 많이 나갔다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