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고창 동림지~^^
몬~
2013. 2. 22. 14:00
겨울이 시들어 가는 때 가창오리 찍으러 갔습니다.
하늘을 뒤덮는 군무가 좋다고 해서리...^^;;
어찌어찌 포인트를 찾아 가니 해가 서산으로 뉘엿뉘엿 저믈어 가고...
근처 만경평야에서 이삭을 주어 먹고 돌아 온 녀석들이 서서히 보금자리로 이동하려 합니다.
10여분 간격으로 작은 비행을 하더니...
딱 이 포인트로 하늘을 메꿔주는 서비스 좀 하지마는...ㅉ!!
야들아, 빨리 집에 가거라...지나 가는 기러기 가족이 훈수를 두니...
갑자기 가물치 모드로 변신하더니
그냥 멀리 날아가 버립니다. 뭐여~ 시방~~^^;;
소 닭 보듯이 아니고 진사들 망연자실하게 멀어져 가는 새떼들만 쳐다보고...
결국 오리떼 첫 출사는 허무하게 끝났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