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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나들이~(1)^^
몬~
2013. 4. 14. 10:19
이른 새벽 눈을 떠 보니 3시30분.
마눌과 5시 출발하기로 했는데 너무 빠르다 싶어 뒤척이는데 인기척이 들린다.
밥을 짓고 초밥을 만들고 있는 집사람이 대견스럽다.
바깥공기는 영하 2도.
차안공기가 싸늘한데도 함께 나들이 간다는 게 무척이나 좋은가 보다.
꼭 보여 주고 싶었던 일일레져타운.
하지만 꽃도 안 피었고 서리는 내려 물안개도 있는 둥 마는 둥이다.
하는 수 없이 근처의 대원사 벚꽃길로 발길을 돌렸지만 벚꽃은 흔적만 남았고
이른 아침의 절내는 고즈녁스럽기만 하다.
두번의 참패(?)를 만회코자 선암사 가는 길에 송광사를 들린다.
이른 아침인지라 여기도 조용하기만 하고...
따스한 봄볕이 사찰을 깨운다.
곱디 고운 단청을 보면서 송광사의 위세를 엿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