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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끝자락에서 가족 나들이~(4)
몬~
2015. 9. 12. 15:51
다랑쉬 오름은 경사도가 있어 조금은 허덕이게 하는 곳이지만 올라서면
서우봉해변 부터 성산일출봉, 용눈이 오름과 멀리 표선까지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힘든 이곳을 오르기 싫어 하는 가족들까지 데리고 오른 것은 우리민족의
비극의 현장이기도 한 곳이기 때문입니다.
제주 4.3사건 때 지금은 흔적만 남았지만 다랑쉬마을이 주변에 있어 이곳 주민들이
난을 피해 아끈다랑쉬 동굴에 숨어 지냈고 이를 군경민 합동수색대가 발견하여
나올 것을 종용하였으나 나오지 않자 불을 지펴 숨어있던 주민 11명을 질식사하게
한 곳입니다. 91년에 발굴 조사를 하여 유골을 수습하고 지금은 굴입구를 콘크리트로
막아 놓았습니다.
무거운 역사공부를 끝내고 간 다음 행선지는 비자림입니다.
한라산 중턱에 서식하는 비자나무의 열매가 물에 휩쓸려 내려오다 싹을 틔워 오늘의
비자림으로 자리를 잡은 곳입니다.
여기는 아침 안개 낀 날이나 비오는 날에 와야 그림이 제대로 나오는데,,,^^;;
비자림을 나와 어제 못해 본 쇠소깍으로 다시 향합니다.
안되면 될 때 까지~~^^;;
다행히 물은 깨끗해지고 놀이는 진행중입니다.
바트, 이용권을 끊을려고 하니 카약과 뗏목은 매진이고 수상자전거만 남았는데 무려 1시간 반을 기다려야
이용 할 수 있다네요. 이런 된장~~ㅜㅜ
어쩔 수 없이 시간을 죽이다가 아이들을 태웠습니다. 장한 의지의 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