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광주 양림동 구경하기~(1)

몬~ 2016. 4. 23. 20:05

양림동은 옛날에는 광주읍성 바깥에 있었고 양림리라 하였습니다.

이곳에 외국인 선교사들이 와서 자리를 잡으며 교회가 들어 섰고 학교가, 기독병원이

세워져 이중 숭일학원은 이전하였고 나머지 시설은 그대로 남아 있어 이고장의 역사적

유적지로 평가 받고 있으며 요즘 외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찿는 곳입니다.

 

오늘은 황사가 하늘을 뒤덮는다 해서 방바닥에 껌딱지 모드로 붙어 있는데 마나님께서

바람 쐬러 나가자고 해 순전히 자발적(?)의지로 해설사를 동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였습니다.

 

 

사직도서관에서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문화 해설사를 따라 도서관을 나와 골목길로 접어드는데 입구의 건물에 있는 최후의 만찬 조각상이

이상하다. 알고 보니 이곳에 정착했던 선교사들을 기리기 위해 약간 변화(?)를 줬댄다.

 

그리고 초입에는 이곳 광주YWCA의 산증인이며 광주의 어머니라고 불리웠던  조아라님의 기념관이 있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내려 온 곳에는 광주 양림교회가 있습니다.

양림동에는 세 개의 양림교회가 있습니다.

여기는 정원이 있다 해서 정원교회라고도 불리웁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건물은 오웬 기념관입니다.

오웬 선교사는 유진벨 선교사와 이곳 양림리에 광주 선교부와 첫교회를 지어 선교활동을 하다 1909년 순교하여 이곳에 묻혔습니다.

이 건물은 네덜란드식으로 지어져 여기서 광주 첫 오페라, 첫 독창회, 첫 악단, 첫 연극, 첫 시민운동체(YMCA) 탄생 등 광주 신문화 태동기

발상지로 음악인 정율성 등 근대 인재들의 발자취가 어린 곳이기도 합니다.

 

 

예전의 주택가에 재개발에 따른 새로운 도로가 뚫리고 정비가 되면서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습니다.

 

옛 숭일학원의 흔적으로 남아 있는 학교 담장입니다.

처음 학교를 지을 때 학생들이 인근의 광주천에서 돌들을 주어다 쌓았다는 돌담이 겨우 한 면만 남아 아는 이들의 발길을 잡습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남아 있는 학교 건물 한 동입니다.

 

다시 작은 골목길로 접어드는데 골목 이름이 펭귄골목입니다.

골목에 들어 서면 펭귄이 골목 이곳 저곳에서 튀어 나와 사람들을 놀래켜서 펭귄골목이 아니라 이곳에 거주하시는 나이드신 분들이

돌아 다니시는 모습이 펭귄이 걷는 것과 비슷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이 골목의 특징은 그림이나 장식들이 이곳 주민들이 합심해서 직접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젊은 예술가들이 이곳에 터를 잡기 시작했고...

 

 

 

 

 

 

 

 

 

나이 드신 어르신 들이 직접 캔을 펴고 오려서 만든 걸작품입니다.

 

 

 

 

 

이건 근처 학강초등학교 아이들이 참여한 작품중 하나이고...

 

 

담장 밖으로 삐져 나온 연통도 작품이 되는 곳입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