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베트남 다낭(2)
몬~
2017. 4. 21. 14:32
베트남의 첫 아침은 바닷가 산책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낭 시내 구경이 첫 일정입니다. 다낭을 가로지르는 한강의 용다리를 7번을 넘나들어야 여행이 끝난다는 가이드 말을 들으며 둘러보는 다낭은 그냥 작은 도시일 뿐입니다. 특별히 오래된 건물이나 유적지는 없고 바닷가쪽으로 공사중인 호텔 터만 해변 따라 줄지어진 것이 3년 여 후면 완전히 바뀔 도시만 머릿속에 그려질 뿐입니다.
도심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있는 영응사라는 사찰에 있는 해수관음보살상입니다.
인구의 60%가 불교라는 사실은 이곳에 와서 알았지만 사찰에는 불자들 보다 관광객들이 더 많습니다. 처음 들어 와 보는 남방불교의 모습은 조금은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민속 신앙과 뒤엉켜 있어 관음상 앞의 재신의 상이 있는 것이 특이할 따름입니다.
이곳은 자동차도 관세가 높아 타기 힘들 뿐더러 배 또한 등록이 엄격히 제한되어 있어 등록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전쟁 종식 후 배를 타고 떠났던 보트피플들 때문에 생겼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이지요. 베트남은 지형학 적으로 늘어진 S자 모양인지라 남과 북으로 이어진 해변이 많고 다낭 인근 해변으로는 접안시설이 없어 바다 가운데 배들이 정박해 있고 잡아 온 고기는 큰 대나무 소쿠리를 타고 나가 받아 오는 것이 이색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