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동유럽 여행(마지막)

몬~ 2019. 7. 22. 10:00

포스토이나


트리에스테 북동쪽 피우카 강 유역에 있는 이곳은 오래 전부터 지역 유통 중심지 역할을 했으며, 트리에스테와 류블랴나를 잇는 철도와 도로를 끼고 있습니다. 1947년에 유고슬라비아에 합병되었습니다.

이 도시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포스토이나 동굴의 관광 중심지로 전문가들은 이 동굴이 유럽에서 가장 전형적·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석회암 대지가 빗물이나 지하수의 작용으로 불규칙하게 침식되어 이루어진 특수한 지형)과 지하수로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시내에서 1.6떨어진 곳에 동굴 입구가 있고, 입구에 들어서면 동굴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피프카 강은 동굴 어귀보다 18m 내려간 곳에서 포스토이나 동굴로 들어가 땅 밑을 흐르다가, 플라니나 평야에서 다시 지상으로 나옵니다. 동굴의 길이는 14.6이며, 주요통로와 거기서 갈라져 나온 작은 동굴에는 종유석과 석순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끕니다.


일단 동굴의 규모면에서 놀랬고 동굴 안에 철길을 놓았다는 것에서 다시 한 번 놀랐습니다.

그리고 많은 관광객들로 인하여 입구에서 부터 까맣게 변해 가는 종류석들이 안타까움을 낳게 하였습니다.

100년 후의 후대 사람들도 이 비경을 볼 수 있을런지......

















 

 

여행은 친한 사람과 함께 떠나서 혼자 돌아오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만큼 상대방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우선이라는 이야기겠지요.

물론 길 위에서 만나는 사람 중에 스승이 있다는 말도 있어 새로운 인연을 만나고 내가 놓치고 살았던 것을 배울 수 있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흩어져 가는 구름과 같지요. 아직까지 그런 행운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막무가내식의 행동을 펼치는 모르는 사람들이 함께 해서 난감하고 부끄럽기 짝이 없던 경우가 있었지만 이 또한 스쳐가는 인연이려니 생각하니 큰 걸림이 없는 여행이었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