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9년 제주여행(2)

몬~ 2019. 11. 8. 18:53

둘째 날 여정은 미리 예약해 놓은 마라도 가기입니다. 그렇게 많이 제주도를 왔어도 한 번도 가 보지 못한 원을 풀기 위하여 기어이 마라도행 배에 몸을 싣습니다.

 

모슬포항에서 바라 본 산방산

 

어떻게 생각해 보면 그 섬이 그 섬이고 손바닥만한 섬에 볼 게 뭐가 있을까 싶은데 여튼 와 봤다는데 방점을 찍기로 합니다. 짜장면집들만 있는 곳을 지나 다른 데를 기웃거려 보지만 금방 막다른 곳에 다다릅니다. 그래도 성당도 있고 사찰도 있어 사람들 사는 곳이 맞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 건물들을 낮게 지었다는데 아담한 성당이 그중에서 눈길을 끕니다.

 

멀리 한라산과 왼편에 산방산이 보입니다.

 

 

 

천주교 성당

 

성당 내부

 

 

 

최남단임을 알리는 기념비

 

 

 

 

 

자장면집들

 

 

섬에서 나와 자식들이 알아 봐뒀다는 맛집을 향해 시간여를 달려 가 늦은 점심으로 만두전골을 먹었습니다. 원래 맛있는 곳인지 시장해서 맛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느즈막히 카멜리아수목원으로 갑니다. 여기는 동백나무들이 우거져 겨울에 와야 제대로 된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인데 시기적으로 어정쩡한 때여서 큰 기대를 안했습니다. 워낙 사진 명소로 유명해서인지 눈에 익은 장소들이 제법 있습니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나갈 때 쯤에 만난 핑크몰리 정원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석양에 비치는 핑크색들이 참으로 곱기도 하고 한편에서는 수목원에서 배치한 버블아티스트가 관람객들을 위하여 비누풍선 묘기를 보여주고 개인별 인증샷을 찍게 합니다.

 

 

 

 

 

 

 

 

 

끝이 좋으면 다 좋다는 옛말을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숙소로 돌아 오는데 올레시장 옆에 잡은 호텔이어서 저녁에 나가기 좋다 생각했는데 시장구경을 위한 관광객들의 차들이 몰려 와 호텔로 진입 할 수가 없습니다. 다 좋을 수는 없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