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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제주여행(끝)

몬~ 2020. 7. 24. 14:36

저녁은 호텔 근처 갈치조림 맛 집을 갔는데 요즘 갈치가 풍어인데도 내용물이 빈약해 관광지에 왔음을 일깨워줬습니다. 맛도 별로 인 거 같고. 블러거 말 믿고 왔는데...!

식사 후 바닷가로 산책을 나가 낚시하는 사람들 구경으로 소일하였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는 공사중이었는데 깔끔하게 단장이 된 식당가.

 

마지막 날 아침은 해장국입니다.

20여 년 전부터 다녔으니 단골은 단골인 것 같은데 일 년에 한 두 차례 운동 왔을 때만 들렸던 집이니 내 생각일 뿐입니다.^^;;

제주도민보다는 주로 육지에서 온 사람들이 이용을 하는 곳인데 옆 좌석에 자리를 잡는 팀들도 육지분들로 운동하러 온 것 같습니다.

 

동생 내외를 먼저 보내고 집사람과 남원읍 쪽에 있는 머차왓 숲길을 찾아 가는데 안개가 자욱한 가운데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기왕 가는 날까지 날씨가 좋으면 좋으련만 내 마음대로 안되는 게 여행이려니 합니다. 도착해 보니 도저히 장시간 걸을 날씨가 안 되어 과감히 돌아서서 맛 집을 찾아 갑니다. 분명 오기 전에 검색할 때는 제주 시내라고 했는데 네비는 조천 방면으로 안내를 합니다. 거문 오름 옆 근방에서 다 왔다고 하는데 아무리 둘러 봐도 식당은 보이지 않습니다. 다시 네비를 검색해 보니 이번에는 제주 시내로 안내를 합니다. 네비까지 육지사람 구분을 합니다. 겨우 도착한 식당은 나름 유명해서인지 또 줄을 세우고 어찌어찌 들어가 주문을 하면서 조천쪽으로 안내해서 먼 길 돌아왔다고 하니 네비 회사에 진즉에 알렸는데 아직도 변경이 안 되어 가끔 고생을 시킨다고 미안해하네요.^^;;

짧은 여행이었지만 동생내외와 처음으로 함께한 여행이어서 의미가 큰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동쪽의 오름 위주로 길게 하자고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