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1

제주 나들이 2 2010-08-31 07:55

몬~ 2011. 6. 26. 23:17

배에 들러붙은 타이어뱃살을 빼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바닷가를 걸었습니다.

 

 

민물과 만나는 내도바다 입구

이 바다를 통해 삼별초군들이 전라도땅까지 가서 식량을

약탈해와 원나라와 항쟁을 이어갔다는 이야기가 전해내려 옵니다.

산책길 옆 콩밭 너머로 구름에 쌓인 한라산이 멀리 보입니다.

 

한라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해안가에서 솟아오르는데

용천수라고 한답니다.

물이 시원하기가 이루 말하 수 없어 부락에서 공동으로

목욕탕을 만들어서 이용하기도 하고 이곳 도두마을처럼

마을 광장에 간이 수영장을 만들어서 아이들이 놀게끔

하기도 합니다.

 

옆의 간이물받침대에서 양말을 벗고 발을 담궈 보지만

1분을 채 못 넘기고 진저리를 치며 발을 뺍니다.^^

 

도두봉에서 바라본 제주공항에 막 비행기가 랜딩을

시도하고 있네요.

여기도 관광객들에게 구경거리로 소문나 있더군요.

 

도두봉에서 본 석양

 

도두항 너머로  이호해수욕장이 보입니다.

다시 저기를 지나 멀리 보이는 아파트단지 까지 가야 합니다.

 

도두항으로 내려오니 유람선이 기다립니다.

여기서 탑동까지 왕복한다고 하네요.

 

저녁하늘에 맨먼저 모습을 드러낸 샛별...잘 안보인가?ㅎㅎ^^

도두항 포장마차에서 자리를 잡고...

언제 집까지 돌아가누...^^;;

여름의 별미 한치회에 제주의 밤이 깊어갑니다.

 

1주일 내내 먼거리를 걸어다녔는데 오다가다 한잔씩

했던 쏘주 때문에 배둘레햄을 여전히 그대로...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