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엄띄엄 살기...^^;;2010-09-01 14:21
*나이가 들어가면서 제일 먼저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아랫직원들이 기안해서 결재가 올라오면 희안하게도
틀린 부분만 눈에 띈다.
하지만 내가 직접 한 것은 내 눈에는 안보인다.
그리고 분명 2라고 입력했는데도 출력결과물은 5다.
손가락 마저 말을 듯지 않는다.
*나이가 들면 고집이 쎄진다.
다른 사람의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는다.
그래선지 목소리만 커져 간다.
내가 틀렸어도 죽어라고 맞다고 대들면 대개 더러워서
피해주는 거 같다.ㅠㅠ
*나이가 들면 선입견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좋은넘 나쁜넘 한번 정해지면 죽어라고 안바뀌는 거 같다.
식당도 늘 다닌던 곳, 메뉴도 항상 그것, 지하철 타는 칸도
어제 탔던 칸, 골프볼 아무리 좋은 거 다른회사에서 나와도
죽어도 예전부터 치던 회사볼 아니면 쳐다 보지도 않는다.
*나이가 들면 그럴 것이다라는 예단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며칠 전 큰 넘 TGV열차표를 인터넷으로 구매를 했다.
최저가로 의기양양하게 구입하고서 다음날 메일을
확인하니 젠장 날짜가 틀렸다.
월요일 아침 표를 구하는데 화요일 아침 것을 끊었다.
이럴 수가 하고 사이트에 들어가서 봤더니 참,나…
달력이 일월화수목금토가 아닌 월화수목…이다.
늘 공장 컴텨에 익숙해지다보니 아무 생각없이 두번째 칸이
월요일 아침이려니 하고 눌렀던게 화요일이었다.
최저가로 예매한 거라 환불도 안된다고 하고…
어쩔 수 없이 다시 끊었는데 차마 마눌한테는
말을 못했다. 띄엄띄엄해졌다고 할까봐서리
…ㅠㅠ
나이 들어가면서 예전과 달라지지 않은 것 처럼 척하며 사는 거
그거 무쟈 힘든 거 같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