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모로코 탕헤르

몬~ 2013. 11. 27. 08:27

 

탕헤르는 지브롤터 해협에 위치한 이베리아반도와 아프리카 대륙을 연결하는 항구도시로 2012년 박람회 개최를 두고 여수와 경합을 벌인 도시이기도 합니다.

 

 

탕헤르 호텔 식당에서 직접 전병을 붙여 주는 아줌마.

 

 

 

 

 

 

 

이곳에서 맞은 새벽 호텔 문을 나서니 생경한 풍경이 눈에 띕니다. 간밤 우리가 타고 온 버스 주변을 몽둥이를 쥔 청년이 어슬렁 거리고 조금 떨어진 곳에 아이들이 얼씬 거립니다.

 

 

 

 

 

그리고 나에게 다가 와 아는 척하는 남자는 지난밤 버스를 지킨 경비대장입니다. 이곳에서 스페인 관광버스는 스페인으로 가는 밀항의 수단입니다. 버스 밑으로 기어 들어 가 페리호를 타고 건너면 살림살이가 넉넉한 스페인이 있기에 밀항을 마다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어린 아이들이라니밀항에 성공해도 스페인에 있는 모로코 범죄 조직의 손아귀를 벗어 날 수 없고, 결국은 범죄행위를 저지르고 한 3년 교도소에 있다 나오면 그 대가가 영주권이라고 하네요. 스페인 영주권 따기가 쉽지 않은데 스페인에서 3년 이상을 거주하면 영주권을 부여하는 법규의 맹점을 알고 그렇게 시킨다고 합니다.

 

 

 

 

 

 

 

항구 터미널에서 차량검사를 하는데 검사차가 대상차량을 스캔하여 열감지 장치로 사람이 있는지를 본다고 합니다. 제발 우리 차에는 안탔으면 하는 마음으로 지켜 보다가  무려 두명이 나오는 걸 보고 안타까워 하며 승선 하였는데 나중에 한 명이 더 나왔다고 합니다. 다행인 것은 이렇게 걸리면 경찰이 신고 있는 슬리퍼를 벗어 뒤통수를 여나믄대씩 때려 내쫓는다는 것 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또 시도를 하고그렇게 해서 스페인 타리파항으로 와도 마약감시견들이 대부분 발견한다고 합니다.

 

 

 

 

 

 

 

 

요즘 영국과 스페인간의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는 문제의 지브롤터섬입니다. 년전에 지브롤터 주민들을 상대로 주민 투표를 하였는데 압도적인 표차로 영국에 남기로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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