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스크랩] 장마철 사진찍기~^^;;

몬~ 2013. 7. 6. 15:36

 

계속되는 장맛비로 하릴없이 카메라 배낭만 쳐다 보다가

마당에 갓 피어난 수련이 눈길을 줍니다.^^

 

 

모처럼 비가 없는 토요일.

어디로 갈까...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유마사의 망태버섯 얘기를

지난 주에 들었던 터라 바로 배낭을 챙깁니다.

 

-혼자 갈려고?

-따라 올려구? 그럼, 준비 하던가...

혹(?) 하나 옆구리에 달고 화순으로 달리는데 그 혹이 대단한 활약을 하게 된다는...^^;;

 

유마사길로 접어들어  가고 있는데 길 옆에 보이는 냇가가 심상찮게 보입니다.

잠깐 스톱!!!!

 

 

재빨리 한 컷을 담고 주위를 둘러보니 해바라기 밭도 보이고...

아직은 꽃이 몇 개 안피었습니다.

 

 

이번  장맛비에 흠뻑 젖어 있는 꽃도 담아보고...

 

 

막상 유마사에 도착하니 이 산중 어디에서 망태버섯을 담을까 고민의 쓰나미가...

-멜갑시 왔어...멜갑시...ㅠㅠ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있는데 카메라를 들고 있는 분들이 눈에 띕니다.

그려, 저 양반들이라면...

 

-망태 담으셨어요?

-아뇨, 하얀 것만 하나 담고 가요.

-(급 반색)하얀 건 어디서 담으셨어요?^^;;

-유마사로 올라가다가 오른쪽 길로 접어 가면서 보면 집이 한 채 있는데 그 뒷편 대나무숲에서...

-아, 예~ 고맙습니다. (집 한 채만 찾으면 되겠구만...ㅎㅎ)

 

고급정보를 주어듣고서 돌아서니 바로 코앞이 유마사라...

그럼 집 한 채는 어디에???

집 한 채 찾아 구만리 여정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절 안에도 들어 가보고 동네 뒷 편 대나무숲도 기웃 거려보고...

-그런데 망태버섯 크기가 얼마만해?

-글쎄???? 사진으로만 봤는데 아마 엄지손가락만 하겠지 뭐...

 

땀을 뻘뻘 흘리면서 종내는 포기 할려다가 등산로 길로 접들었습니다.

수시로 나타나는 두갈래 길...어쩌라고.......ㅠㅠ

 

아쉬운데로 하얀 거라도 담겠다는 소박한 바램도 택도 없으려는 순간,

되돌아 내려오는 길의 갈림 길에서 마지막으로 한 번만 더 하고 올라 가니

나무 사이로 집이 보입니다. 심봤다~~~~~~~^^

 

이젠 됐어... 담기만 하면 돼...하고 둘러 보니 주위의 대나무숲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도 범위가 좁아졌으니 찾는 거 쯤이야~^^

 

하지만 그 대나무숲속에서 삼십 여분을 헤매고도 콧빼기를 볼 수 없으니...ㅜㅜ

그럼 그렇지...,내 복에 무슨 털요강 하고 내려 가려는데 아랫쪽에서

마눌이 부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거 그거 아냐? 엄지손가락만 하다더니 되게 크네...

-어디? 어디??

 

엄지손가락만한 게 아니고 송이버섯수준 만큼이나 큽니다.(_,,_);;

 

게다가 대나무숲속도 아니고 언저리에서...시행착오가 큽니다.^^;;

어쨌거나 달고 온 옆구리 혹이 한 건 했습니다.ㅎㅎ

역시 출사는 혼자보다 여럿이 다녀야 되는가 봅니다^^

 

 

윗 사진은 ISO를 AUTO로 했고 밑의 것은 5500으로 찍은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밑의 그림이 ......^^

 

부지런해야 뭐 하나라도 건지는 게 세상살이인가 봅니다*^^*

출처 : 작은앵글 큰세상(비영리법인)
글쓴이 : 몬난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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