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1년 제주여행2(끝)

몬~ 2021. 11. 25. 06:35

2021.11.08

세찬 바람과 창문에 부딪히는 빗소리에 잠을 깹니다.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래도 날씨가 돌아가는 날에 안 좋아져서 다행입니다.

어쨌든 체크아웃은 해야 하고 돌아다니긴 해야 하니까 호텔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는데 성게 미역국이 여행 내내 쌓였던 주독을 가시게 합니다. 성게미역국 맛 집 발견...

바람 불고 비 오면 숲으로 들어가면 되겠다 싶어 비자림을 생각하다가 시간이 안 맞아 절물휴양림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휴양림 매표소 앞에서 비 맞기 싫다는 친구의 말에 되돌아 나와 드라이브를 하기로 합니다. 비 오는데도 사려니 숲길 쪽 통행차량이 많습니다. 왕년에는 이런 비에도 판초우의 입고 날라 다녔는데...믿거나 말거나~^^;;

시내로 들어오다가 추억의 관음사로 방향을 틉니다. 2 때 수학여행 와서 전 학생이 이곳 관음사 코스를 통해 백록담까지 다녀왔었는데 이제는 쉽지 않은 나이가 원망스럽습니다.

경내를 대충 둘러보고 시간을 떼울려고 이호태우 해수욕장으로 향합니다. 거기도 세찬 비바람에 눈팅만하고 이른 점심을 하러 도두동으로 가 물회와 전복뚝배기로 마지막 식사를 합니다.

식사 후 해수욕장으로 다시 돌아 와 조그만 카페에서 커피 한 잔하면서 망중한을 즐기며 여행을 마칩니다.

친한 사람끼리 떠나서 돌아 올 때는 따로 온다는 것이 여행이라지만 죽마고우와 함께 한 시간이 너무도 소중하고 행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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