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1년 제주여행2(4)

몬~ 2021. 11. 25. 06:32

2021.11.07

우도를 넘어가기로 하여 일찍 식사를 할 요량으로 서귀포 올레시장 주변을 어슬렁 거려 보지만 문을 연 곳이 없어 표선면에 있는 순두부집을 찍고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하지만 도착한 곳은 면사무소 주차장으로 눈을 씻고 봐도 식당은 보이지 않습니다. 시간 관계상 과감히 패스를 하고 성산항 까지 바로 가기로 합니다. 도착하여 표를 받자마자 바로 개찰구로 바삐 서둘러 가니 겨우 탈 수 있습니다. 하우목동항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자 식당가를 기웃거리지만 아직 준비 중이라네요.

간밤에 밤을 설치고 한 시간만 눈을 부친지라 뱃속이라도 든든해야 할텐데 하는 마음에 전기스쿠터를 인수하여 이동하다가 눈에 띄는 해물라면집이 보여 물어보니 들어오랍니다.

라면으로 해장을 하고 바닷가 길을 따라 달리는데 바람이 장난이 아닙니다. 파도가 거세서 물보라가 얼굴에 적시는데 처음 타 본 스쿠터에 집중하느라 닦을 여유도 없습니다.

비양도를 둘러보고 검벌레 해안에서 땅콩아이스크림도 맛보고 우도봉으로 향합니다.

서빈백사는 물이 들어 와 있는 상태여서 패스. 스쿠터를 반납하고 다시 배에 오르니 오전이 지나갑니다. 라면 먹은 게 소화가 안 된 것 같아 늦은 점심 먹기로 하고 따라비 오름으로 향합니다. 산길 콘크리트 좁은 길을 올라가는데 내려오는 차를 만나면 오도가도 못 하고 천상 후진하여 양보를 하면서 올라 가보니 주차장이 만차입니다. 요새 가을 억새를 보러 오늘 관광객들이 많은 모양입니다. 땀을 흘리며 사백 삼십여 개의 계단을 오르면 오름과 오름이 연결되어 억새가 피어 있는 장관을 연출합니다. 올라 온 보람이 있습니다.

내려 와 식당 예약을 하려 하니 브레이크 타임인지 받지를 않습니다. 다른 데를 검색하여 사십 여분을 달려가니 시장이 반찬입니다.

해안도로를 달리다가 피곤을 이유로 이른 시간 호텔로 향하기로 합니다. 얼리 체크인을 하고 씻고서 눈을 부쳐보려는데 피곤은 하지만 잠이 오지를 않아 이리저리 뒤척이다 다시 옷을 입고 나섭니다. 자주 오는 동문시장이 친근감을 느끼게 해주지만 휴일을 맞아 인파에 치이다가 빠져나와 결국은 조용한 식당에서 반주를 곁들인 저녁을 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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