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교토,오사카,고베 여행기 2

몬~ 2025. 5. 7. 21:02
4월11일
오전 9시 까지 내릴 거라는 비 예보에 우산을 살까말까 하다가 그냥 교토의 아침거리로 나섭니다. 오늘 일정은 기온거리 주변을 둘러보기로 하고 교토를 가로 지르는 가모강을 따라 가기로 합니다. 벚꽃이 비에 젖어 떨어지는데 나름 운치가 있습니다.
가모강을 건너 골목길로 접어 들었는데 그럴듯한 사찰이 보입니다. 컨셉이 묻지마 관광인지라 일단 들어 가 보는데 겐닌지(建仁寺)라는 사찰인데 의외로 규모가 크고 조용합니다.
일본 사찰이 이렇단 말이지...
본당의 그림이 유명해서 입장료를 받는다는데 이른 아침인지라 매표를 안해 패스하고 나옵니다. 구글맵을 따라가다 보니 기온 거리가 나옵니다. 어렸을 적 봤던 적산가옥들이 골목마다 빼꼼이 내다봅니다. 월계관이라는 정종 광고가 붙은 가로등 길을 따라 조금 걸으니 끝이 나오고 골목길을 돌아가니 야사카 신사가 보입니다.
일본 신사란 말이지...
신사참배의 거부감이 짙었던데서 오는 신사라는 인식이 내키지는 않지만 여행이니까 하고 들어갑니다. 참배가 일상인 일본인들과 관광객들이 아침인데도 경내가 북적입니다.
신사와 연결된 마루야마 공원을 기웃거리고 다시 신사로 돌아와 신사 옆에 있는 지온인(知恩院)이라는 일본 정토종 총본산에 들어가 봅니다. 1175년에 창건되었다고 하니 오래된 사찰입니다. 사찰을 둘러보고 나오니 아침을 편의점 에그샌드위치로 떼워서 출출해진 배를 안고 식당을 찿아갑니다. 유튜브에서 유명한 장어덮밥집을 갔으나 임시휴일이어서 가모강 가에 위치한 소바집에서 청어구이 소바로 해결합니다.
일본 소바 맛이 이렇단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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