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정계비는 숙종 때(1712년) 청의 강희제가 만주에서 일어난 왕조 발상지를 기려 백두산 일대를 성지로 만들고자 수차례 관리를 파견하여 조선측 관리들과 회합을 가졌으나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자 파견 나온 관리의 수장이 백두산 정상에 비석을 세웠는데 그것이 백두산 정계비입니다. 여기에는 국경을 동으로는 토문, 서로는 압록이라 새겼었는데 문제는 토문이 어디냐는 것입니다. 중국측에서는 두만강이라 하고 조선에서는 송화강이라고 주장하여 이견이 있다가 일제강점기 때 일본이 만주철도부설권을 따내기 위해 간도협약을 청과 맺는데 이 때 간도를 중국땅으로 인정하여 간도의 소유가 중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문제의 정계비는 1931년 만주사변 때 사라지고 탁본만이 내려오고 있어 나라를 잃었었던 아픔을 이곳에서 뒤늦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중국과 북한간의 경계비가 서있는 곳에는 중국인들만 가득하고 북한사람이나 군인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기획 납치니 800여 명의 특수요원들이 국경을 넘었느니 해서 무척이나 긴장하고 온 곳인데 또 속았나봅니다. 우리 집 아이들이 불안한데 왜 가냐고 출국하는 날까지 전화해서 얼마나 걱정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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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하늘 흰구름에 들떠 계단을 가볍게 오르고 나니 이게 무슨 조화?
정작 밑에서는 보이지 않던 정상 하늘은 구름이 가득, 사람도 가득, 목 좋은 곳은 상업사진사들이 줄 쳐 놓고 영업 중이고...아놔...
주변에서 늘 보던 천지그림은 당최 어디서 담아야 나오는 건지...에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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