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백두산 구경~(6)

몬~ 2016. 7. 23. 07:33

북파를 올라 가는 날, 전날 서파를 봤기 때문에 절반은 성공한 거니까 북파를 못보더라도 괜찮다고 했지만 아침 호텔 밖으로 나오니 비가 옵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지...

 

 

 

비옷을 챙겨 북파매표소 입구까지 가도 비는 계속 내리고, 속으로는 어제 봤으니까 오늘은 괜찮아를 되뇌이며 10인승 미니버스에 몸을 구겨 넣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어제 서파는 양반이었습니다. 급커브 길을 이리 구불 저리 구불 엑셀레이터를 밝으며 올라가는데 겁이 덜컥나서 천천히 가자해도 브레이크를 밟으면 경사길이라 힘을 못쓴다고 마구잡이로 밟아대는데 게임방에서 자동차 경주하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중국차를 어찌 믿을 수 있냐고요...

하도 정신없이 이리저리 휩쓸리다 보니 멀미할 틈이 아니, 멀미를 생각 할 여유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목적지 도착입니다.

 

여기는 계단은 없고 10여 분 걸어 올라 가면 정상입니다. 

 

 

 

 

 

 

 

하지만 갑자기 세차게 부는 바람에 다운자켓을 꺼내 입어보지만 곧바로 콧물이 주르륵 흐릅니다

그려, 여기가 2700미터 넘는 곳이여...

여기도 크리스마스 이브 날 번화가 거리에서 사람들에게 떠밀려 가듯이 사람들에게 밀려 가다 보니 끝입니다. 아쉬움에 되돌아서서 여기 기웃 저기 기웃해보지만 야속한 시간은 다 지나가고 내려가야 할 시간입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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