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일정은 헤이안 신궁에서 시작합니다. 1895년 헤이안 천도 1,100주년을 기려 세웠다고 하는 신궁으로 교토의 다른 문화재에 비해 떨어지지만 건물 뒷 편의 내원은 볼 만합니다. 내친 김에 천황이 도쿄로 옮기기 전 까지 거주했다는 교토 고쇼로 향합니다. 마치 공원처럼 넓직한 앞 공간이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관광객이 출입하는 문까지 한참을 걸어야 하는 고통을 감내해야 입장 할 수 있습니다. 황실 문화와 교토의 역사를 깊이 있게 경험 할려면 가 볼 만한 곳입니다.호텔로 돌아와 씻고 저녁은 막내가 예약한 호텔 근처의 가이세키 식당을 갑니다. 연회나 결혼식 등에서 손님에게 접대하기 위해 마련하는 예절을 갖춘 요리에서 시작되었다는데 요즘은 손이 많이 가는 요리라는 의미가 되었다는 가이세키 요리는 제법 긴 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