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8 새벽의 광치기 해변은 바람만 드세고 수평선에는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어 일출은 글렀습니다. 일찌감치 포기를 하고 해안도로를 따라가다 문득 해물라면 간판이 눈길을 끕니다. 10,000원 이라는 입간판을 보고 들어서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소금을 뿌리고 있습니다. 앞손님이 유난을 떨고 가서 뿌린다고 하는데 식당안의 차림표의 가격은 2인분에 25,000원입니다. 그것도 1인분은 취급안하고. 우리도 소금세례를 받을까 무서워 조심스레 해물라면을 시켜봅니다. 숙소로 돌아 와 짐을 꾸려 체크아웃을 하고 오늘의 일정인 아부오름으로 출발합니다. 구불구불 중산간길을 올라가는데 눈에 익은 풍경이 보여 살펴보니 백악이 오름입니다. 살펴 보니 올라가는 길도 닦아 놓은 게 보여 길가에 차를 세웁니다. 옆지기를 부추켜 오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