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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제주여행2(끝)

2021.11.08 세찬 바람과 창문에 부딪히는 빗소리에 잠을 깹니다.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래도 날씨가 돌아가는 날에 안 좋아져서 다행입니다. 어쨌든 체크아웃은 해야 하고 돌아다니긴 해야 하니까 호텔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는데 성게 미역국이 여행 내내 쌓였던 주독을 가시게 합니다. 성게미역국 맛 집 발견... 바람 불고 비 오면 숲으로 들어가면 되겠다 싶어 비자림을 생각하다가 시간이 안 맞아 절물휴양림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휴양림 매표소 앞에서 비 맞기 싫다는 친구의 말에 되돌아 나와 드라이브를 하기로 합니다. 비 오는데도 사려니 숲길 쪽 통행차량이 많습니다. 왕년에는 이런 비에도 판초우의 입고 날라 다녔는데...믿거나 말거나~^^;; 시내로 들어오다가 추억의 관음사로 방향을..

나의 이야기 2021.11.25

21년 제주여행2(4)

2021.11.07 우도를 넘어가기로 하여 일찍 식사를 할 요량으로 서귀포 올레시장 주변을 어슬렁 거려 보지만 문을 연 곳이 없어 표선면에 있는 순두부집을 찍고 부지런히 달려갑니다. 하지만 도착한 곳은 면사무소 주차장으로 눈을 씻고 봐도 식당은 보이지 않습니다. 시간 관계상 과감히 패스를 하고 성산항 까지 바로 가기로 합니다. 도착하여 표를 받자마자 바로 개찰구로 바삐 서둘러 가니 겨우 탈 수 있습니다. 하우목동항에 도착하여 식사를 하고자 식당가를 기웃거리지만 아직 준비 중이라네요. 간밤에 밤을 설치고 한 시간만 눈을 부친지라 뱃속이라도 든든해야 할텐데 하는 마음에 전기스쿠터를 인수하여 이동하다가 눈에 띄는 해물라면집이 보여 물어보니 들어오랍니다. 라면으로 해장을 하고 바닷가 길을 따라 달리는데 바람이 ..

나의 이야기 2021.11.25

21년 제주여행2(3)

2021.11.06 아침 느지막하게 호텔을 나서 해장국집을 찿아나섭니다. 대충 이 근방이려니 하고 도착해보니 오거리에서 갑자기 머리속이 뒤섞입니다.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결국은 지나가는 사람을 붙잡고 물어보니 조금 빗나간 곳을 좌표로 찍고 있음을 알게됩니다. 여튼 아침을 해결하고 돌아 와 서둘러 호텔을 나섭니다. 보목포구 근처에 있다는 사실만 확인한 채 도착하니 바람은 불고 파도는 높은데 아무리 봐도 소천지 비스무리한 게 안보입니다. 포구는 스킨스쿠버들로 붐비고 있지만 소천지를 알고 있는 사람은 없고...과감히 포기하고 오늘의 첫 목적지인 안돌오름으로 가기위해 중산간 도로를 달리는데 문득 들어오는 표지판 사려니 숲길. 바로 길가에 차를 세우고 삼나무 숲으로 들어갑니다. 느긋하게 거닐다가 나오니 11시. 당..

나의 이야기 202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