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8 세찬 바람과 창문에 부딪히는 빗소리에 잠을 깹니다.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의 마지막 날입니다. 그래도 날씨가 돌아가는 날에 안 좋아져서 다행입니다. 어쨌든 체크아웃은 해야 하고 돌아다니긴 해야 하니까 호텔 근처 식당에서 아침을 해결하는데 성게 미역국이 여행 내내 쌓였던 주독을 가시게 합니다. 성게미역국 맛 집 발견... 바람 불고 비 오면 숲으로 들어가면 되겠다 싶어 비자림을 생각하다가 시간이 안 맞아 절물휴양림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휴양림 매표소 앞에서 비 맞기 싫다는 친구의 말에 되돌아 나와 드라이브를 하기로 합니다. 비 오는데도 사려니 숲길 쪽 통행차량이 많습니다. 왕년에는 이런 비에도 판초우의 입고 날라 다녔는데...믿거나 말거나~^^;; 시내로 들어오다가 추억의 관음사로 방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