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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제주여행2(2)

2021.11.05 저렴한 숙박비에도 불구하고 조식을 호텔에서 제공한답니다. 별로 기대를 하지 않고 갔었는데 공기 하나에 국 하나만 있어도 감지덕지인데 뷔페식으로 펼쳐진 식당을 보며 뭔가 오늘 하루는 잘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고작 밥 한 끼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단순남입니다. 먼저 5일간 함께 할 차에다 연료를 주입하고 해안도로로 내려와서 곽지해수욕장에서 신창해안도로까지 달립니다. 대충 둘러 본 후 곶자왈을 향해 방향을 잡습니다. 원래는 중산간 조수리에 있는 나대지를 둘러 볼 요량이었으나 네비가 인식을 못해 포기하고 곶자왈을 가기 위해 중산간 지역을 통과하는데 문득 눈에 익은 마을이 펼쳐집니다. 가고자 했던 마을을 지나가게 된 것입니다. 당연히 길가에 차를 세우고 나대지를 기웃거린 후 다시 ..

나의 이야기 2021.11.14

21년 제주여행 2(1)

2021.11.04 초등학교 때부터 오랜 동네 친구와 함께하는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기분을 올려줍니다. 공항 도착 후 렌트카를 인수받아 일단 첫 번째 목적지 금오름으로 달립니다. 효리네 민박에서 소개가 되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으로 도착해 보니 주차를 할 공간이 없습니다. 별 수 없이 도로 갓길에 주차를 하고 오름을 오르는데 올라가는 사람들이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가쁜 숨을 고르며 정상에 오르니 석양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겨우 한 켠에서 몇 장의 사진을 담고 수평선 위에 걸쳐진 구름 위로 떨어지는 해를 아쉬워하며 내려오니 금새 어두워집니다. 예약을 한 호텔에서 체크인을 하고서 바로 식사를 하러 나갑니다. 바닷가의 조그만 식당에 들어 가 주문을 하니 주인이 우리의 행색을 ..

나의 이야기 2021.11.14

21년 제주여행(끝)

3/29 아침을 숙소에서 해결하고 호텔을 나섭니다. 오늘 일정은 곶자왈 탐방입니다. TV에서도 여러 번 소개된 바 있는 가족이 관리 운영한다는 유명한 곳입니다. 매 시 정각마다 해설사가 함께 하는 프로그램인데 해설사님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처음 보는 곶자왈의 풍경에 금새 매료되고 말았습니다. 3월임에도 상록수들이 떨어뜨린 낙엽을 밟으며 초록 이끼들과 콩과 식물이 고즈녁하게 반겨주는 곳, 제주의 허파 비밀의 숲 곶자왈이라는 명칭이 딱 맞는 곳입니다. 40여 분의 힐링시간을 보내고 나와 다음 향한 곳은 조수리입니다. 어쩌다 한 번씩 제주에 내려오면 들러 보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자주 오다 보니 동네도 익숙해지고 주변 환경도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옆집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서서 향한 곳은 지난 여름..

나의 이야기 202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