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

대만여행(5/11~5/14)-6

5/12 화련을 가는 날 타이뻬이역에서 화련가는 열차를 타기위해 일찍이 호텔을 나선다. 두 번째 오는 곳이어서인지 제법 눈에 들어온다. 일행들을 위해 간식거리로 편의점에서 스낵류를 사는데 출근길 이용객들로 붐빈다. 계산하기 위해 줄을 서 보지만 계산대의 직원은 세월 가는 줄 모른다. 내 차례가 되어 봉투에 과자를 담는데 꼼꼼히 이리저리 재면서 세워 넣는데 하세월이다. 보다 못해 내가 쓸어 담고 부리나케 일행들에게 잰걸음으로 향한다. 천천이 움직이는 열차 창밖의 풍경은 우리나라와 별 차이가 없다. 타오위안 비행장에 비행기가 내릴 때 풍경이 제주도 애월의 풍경과 닮아 머리가 절로 끄덕인 바 있다. 화련 직전 역에서 내려 현지식 점심을 먹고 태로각으로 향한다. 가이드의 설명과 절경이 절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

나의 이야기 2023.05.22

대만여행(5/11~5/14)-5

저녁식사 때 금문고량주로 입가심을 하고 스린야시장으로 향한다. 도착을 했는데 폭죽 터지는 소리가 사방을 진동을 한다. 대만은 도교사원들이 많은데 도교는 마조라는 바다의 여신인 천상성모를 모시며 보통 사찰명에 도교는 궁으로, 절은 사를 붙여 불린다. 야시장 안에 있는 도교사원에서 마조를 기리는 행사를 치루기 위해 폭죽을 터뜨리고 있는데 보통 요란스러운 게 아니다. 야시장에서 먹을거리를 사서 호텔에서 2차의 시간을 갖는다. 부인들을 위해 과일 사러 호텔을 나섰는데 걸어서 15분 거리라는 과일가게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아 밤거리에서 애를 먹었다.

나의 이야기 2023.05.22

대만여행(5/11~5/14)-4

세 번째 목적지는 지우펀(九分)으로 전에 왔을 때 역시 사람들에 밀려 구경다운 구경을 못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다양한 향료 내음과 이런저런 소품들이 눈길을 끈다. 구경 후 모이기로 한 오카리나 판매점의 소품들이 예쁘다. 땅콩아이스크림도 맛보고 다른 단체여행객들에게 주는 서비스 누가비스켓도 얻어먹으면서 골목길을 살펴본다. 그리고 일본 만화영화 센과 치이로의 목욕탕귀신 나온다는 아메이(阿美)카페를 배경으로 일행들은 인증샷 남기기에 바쁘다. 밤에 와야 멋있다는데 그때는 사람들에 치여 제대로 구경조차 못한다는 가이드의 말을 들으며 발길을 돌린다.

나의 이야기 2023.05.22

대만여행(5/11~5/14)-2

5/11 모든 것은 시간이 해결해준다. 타오위안공항 출국장을 나서 현지 가이드를 찿아 버스에 몸을 실으니 겨우 마음이 놓인다. 만약 세 시 버스표를 고집했으면 더 난리부르스를 췄을텐데 아니 최악의 경우 비행기를 못탔을텐데 왔으면 다 된거지... 오늘 일정은 고궁박물관부터 시작이나 내일부터 예상 되는 비 소식에 가이드가 마지막 날 야외일정을 먼저 소화하고 실내 일정인 고궁관람은 마지막으로 하자기에 기꺼이 응하기로 한다. 두 번째 오는 예류는 관광객들은 눈에 뜨이지만 전에 왔을 때 중국 본토 관광객들에게 치여 제대로 구경조차 못하던 때에 비하면 황제 관광이다. 오즉하면 대만편을 블러그에 올리지 않았을까? 하지만 개별관광 온 중국인들이 예류의 시그니쳐인 여왕의 머리 앞에서 온갖 포즈로 사진을 찍어대는 행태에 ..

나의 이야기 2023.05.22

대만여행(5/11~5/14)-1

대만여행(2023.05.11.~05.14) 고로쇠물 마시다가 뜬금없이 나온 해외 여행. 일은 벌어지고 정작 진행해야 할 사람들은 뒷전으로 빠지면서 그동안 진행했던 이력 때문에 얻어 걸린 진행자 직책, 이것이 내 명줄을 최소한 일 주일은 줄일 줄이야.ㅠㅠ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보기 위해 여러 날을 웹서핑한 끝에 CJ홈쇼핑에서 제주항공으로 오가는 모두투어 상품을 찜하고 회원들에게 알려 동의를 얻어 갈 사람들을 모으니 여섯 쌍. 홈쇼핑의 광고란을 인쇄하고 이를 고이 간직하며 진행한 지 석 달 만에 드디어 갈 날이 다가오는데... 출발 이틀 전에 여행사로부터 고지를 받았는데 자가체크인에 출발 세 시간 전에 도착해야한단다. 당초 09:05 출발이라 새벽 세 시 출발 버스표를 예약하여 공항에 7시에 도착하..

나의 이야기 2023.05.22

2022.04월 제주여행(끝)

2022.04.05. 두시 반 알람 소리에 잠을 깨 어두운 유채 밭으로 나가니 나와 같은 철없는 사람이 있어 음악을 들으며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혼자 하는 것 보다 옆에 사람이 있으면 위안이 되기에 인사를 나누고 시간을 보냅니다. 광해가 심해 별로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어찌하다보니 네 시가 되어 민박집으로 들어 와 눈을 부칠까 하다가 알람을 놓치면 아침 첫 배를 못타기에 다시 카메라를 들고서 일출을 담으러 나왔습니다. 5박6일의 형제간 제주 일정이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나의 이야기 2022.04.21

2022.04월 제주여행(5)

2022.04.04. 오늘은 동생들이 육지로 떠나는 날. 5일이 금방 지나갑니다. 숙소 주변 식당에서 성게미역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근처 수산시장으로 구경을 갑니다. 이곳 생선 값이 착하다는 말을 들어서 괜찮은 생선이 있으면 구입도 해 볼 겸. 평소 동문시장에서 갈치를 구입했었는데 확실히 이곳이 싼 것 같습니다. 막내가 오전 비행기라 먼저 공항으로 출발하고 남은 사람들은 4.3평화공원으로 향합니다. 가던 날이 장날이라고 어제 기념행사하고 오늘은 기념관이 휴관일이어서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추모관 쪽으로 발걸음을 옮깁니다. 오늘도 많은 희생자들 유족들이 단체버스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사망자 이름이 새겨있는 기념비 앞에 가져온 음식물과 소주를 따르고 이름을 젖은 수건으로 하나하나 닦아냅니다. 희생자분들의 얼..

나의 이야기 2022.04.21

2022.04월 제주여행(4)

2022.04.03. 오늘은 제주도의 4.3 기념일입니다. 가슴 아픈 기억들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어 사람들 가슴에 피멍어리로 남아 있는 날입니다. 그런 날을 육십이 다 되어서야 알았으니 문득 대한민국 국민의 몇 프로가 제대로 인식을 하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내친김에 혼자서 카메라백을 매고 광치기 해변으로 달립니다. 겨우 맞춰서 도착하니 해가 머리를 내밀고 있습니다. 몇 장 담은 다음 돌아 와 오늘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하도포구의 별방진을 둘러보고 해안도로 따라 김녕 해수욕장을 가다가 방향을 바꿔 비자림으로 향합니다. 비자림 구경 후 점심을 먹기 위해 30여 분을 넘게 달려 조천읍 중산간 지대에 있는 집단 택지 지구 내에 있는 식당으로 왔는데 문을 닫았습니다. 케이털링 준비중이라..

나의 이야기 2022.04.21

2022.04월 제주여행(3)

2022.04.02. 이른 아침을 먹고 일찍 들어갔다 나올 요량으로 우도로 향합니다. 9시 전인데도 주차장에 차들이 많이 차있습니다. 하목동항에 도착하자마자 전에 렌트를 했던 가게를 찾아 3륜 전기자동차를 빌려 섬 일주에 나섭니다.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며 검벌레 해안에서 땅콩아이스크림을 사먹고 등대가 있는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 이동을 합니다. 하지만 아득히 보이는 등대건물을 보고는 동생들이 못가겠다고 포기하는 바람에 중간까지만 갔다 오기로 합니다.^^;; 서빈백사를 들려 하우목동항에 오니 거의 세 시간이 흘렀습니다. 우도에서 나와 점심을 하기 위해 표선으로 다시 되돌아 와 표선해안가에 있는 광어 양식장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광어회와 광어로 만든 요리를 주문하였습니다. 양식장에서 바로 잡아서인지 싱싱하고 식..

나의 이야기 2022.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