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01

튀르키에 여행(7)

2023.06.23. 마니사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침에 바로 이즈미르 공항으로 이동하여 이스탄불로 돌아갑니다. 공항에서 한 시간여 이동하여 점심으로 닭고기 케밥을 먹고 근처 그랜드바자르로 향합니다. 이곳은 바가지 덤탱이이니 만 원 이상짜리는 사지 말고 길이 복잡하니 샛길로는 들어가지 말라는 가이드의 경고를 새기며 여기저기를 기웃거립니다. 애초 생각했던 이집션바자르에 가보고 싶었으나 초행길이라 자신이 없어 한 블록 벗어나다 다시 돌아왔습니다. 다시 모여서 블루모스크로 도보로 이동합니다. 다행히 웨이팅은 없습니다. 내부에 들어서니 세계 각국인들의 발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냄새도 글로벌하구만. 대충 둘러 본 후 다시 걸어서 앞에 보이는 아야소피아 성당으로 갑니다. 땡볕이지만 바로 옆에 있어 좋긴합니다. 천정..

나의 이야기 2023.10.20

튀르키에 여행(6)

2023.06.22. 파묵칼레의 새벽공기가 시원합니다. 카파도키아 열기구투어를 못한 뒤 바로 파묵칼레의 열기구를 신청하였는데 다행히 되어서 열기구를 타러갑니다. 열기구 회사차에 몸을 싣지만 타게 될지 어떨지에 대해서는 마음을 비웠습니다. 한번 또 오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현장에 도착하니 다행히 열기구들이 한창 공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커다란 바구니로 몸을 구겨 넣으면서 비로소 타게 되는구나 실감을 합니다. 서서히 떠오르는 열기구 아래로 파묵칼레 유적지와 온천지구가 아침 여명 빛에 아름답게 눈에 들어옵니다. 그래, 지구라는 행성이 본디 아름답긴 하지. 열기구투어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 와 아침을 빠르게 하고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쇼핑계획이 있어 바로 건강식품과 의류, 가방가게를 들립니다. 에페스는 2..

나의 이야기 2023.10.20

튀르키에 여행(5)

튀르키에 여행(5) 2023.06.21. 안탈리아 아침은 평온합니다. 오늘은 옵션투어로 안탈리아 유람선을 타는 날인데 신청을 안 하고 항구 주변에서 어슬렁거리기로 합니다. 사진도 찍고 시가지쪽으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서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보니 시간에 다 되었습니다. 다시 일행들과 만나 옛 시가지를 구경합니다. 중간에 가이드가 사 주는 석류쥬스도 마시고 하드리아누스의 문을 봅니다. 황제 하드리아누스의 안탈리아 지방 순시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이스탄불(콘스탄티노플)에서 안탈리아 까지 뱃길로 오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어떻게 왔었는지가 궁금합니다. 구경을 마치고 파묵칼레로 향합니다. 버스로 두 세 시간 거리여서 오늘은 낫습니다. 파물칼레 초입에 있는 로마시대 최고 부유층이 살았다는 라..

나의 이야기 2023.10.20

튀르키에 여행(4)

2023.06.20. 모닝콜과 함께 오늘은 카파도키아를 떠나 안탈리아 까지 9시간 버스타고 가는 여정이라 서둘러야 해서 어제와 달리 4시 20분에 모여 열기구에 다시 도전합니다. 새벽 창문을 열어보니 구름 잔뜩한 가운데 벌어진 틈으로 별이 반짝입니다. 크게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다행히 픽업차량이 와 내심 기대를 하게 합니다. 현장에 도착하니 열기구들이 펼쳐있고 한창 공기를 주입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타는구가 하면서 일행들이 들떠있는데 차문을 안 열어 줍니다. 대기하라네요. 그려, 기다리더라도 대기가 안정이 되어 안전하게 올라가야지 여기까지 와서 사고라도 나면 낭패니까. 사실 몇 해 전에 추락사고 있긴 했었습니다. 10여분 대기 또 20여분 대기하다가 오늘도 바람 때문에 취소라고 합니다. 할 수 없지, 아..

나의 이야기 2023.10.20

튀르키에 여행(3)

2023.06.19. 잠을 설치다 결국 이른 새벽에 눈을 뜹니다. 3시 30분. 새벽 4시 모닝콜과 4시40분 로비 집합 그리고 열기구 현장으로 이동. 그러나 로비에서 한참을 기다리는데 아직 비행 결정이 안났다네요. 와중에 먼저 출발하는 다른 팀들이 가이드로 부터 이착륙시 유의사항과 방어동작을 열심히 교육받는 걸 보면서 우리도 저리하고 가겠구나하느 희망을 걸어보았지만 뒤에서 들려오는 현장에 지금 비가 내린다는 말에 좌절하고 10여 분 뒤 취소되었다는 연락이 오고 다시 올라가서 주무세요라는 가이드의 말로 상황은 종결되었습니다. 그려, 오늘만 날이냐, 내일도 있으니까...... 느즈막히 시작되는 투어는 지프투어입니다. 차복차복과 야바이야바이만 외우라는 가이드이 안내를 새기며 출발. 빠르게 빠르게와 천천히 천..

나의 이야기 2023.10.20

튀르키에 여행(2)

2023.06.18. 오늘은 카파도키아로 비행기로 이동하는데 가기 전에 돌마바흐체궁전 관람이 마지막 여정에 포함되었는데 먼저 하고 그때 여유 시간을 그만큼 주겠다는 가이드 말에 흔쾌히 동의하며 시작합니다. 이스탄불에는 두 개의 궁전이 있는데 돌마바흐체와 톱카프궁전이 있습니다. 돌마바흐체는 국력이 쇠퇴해 가는 와중에 왕년의 오스만제국의 권위를 내세워 바닷가에 지은 궁전으로 지금도 가끔 사용 중이라고 합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 되어있습니다. 도착한 카이세리 공항의 하늘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공항 밖으로 나오니 멀리 보이는 고산의 눈이 시선을 끕니다. 한 시간 여를 이동하여 도착한 호텔은 당초 갔으면 했던 괴레메 지역과 떨어진 곳이지만 2박하는 동안 시설이나 특히 식사는 괜찮았습니다. 튀르키에에 오기 ..

나의 이야기 2023.10.20

튀르키에 여행(1)

튀르키에 여행 (1) 초등학교 5학년 때 우연히 본 어린이 잡지에서 트로이목마 유적지를 발견한 독일인 하인리히 슐레이만에 대한 이야기를 읽으며 토이기(土耳其)라는 나라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후 세월이 흘러 터어키에 대해 관심이 시들해 질 즈음 국명이 튀르키예로 바뀌면서 다시 흥미를 가지게 되었고, 몇 년 전 그리스 여행할 때 이스탄불 까지 함께 했던 사진작가분을 돌아오는 길에 이스탄불공항에서 다시 만나게 되었는데 카파도기아에서 열기구를 타고 많은 사진을 담았다는 말에 나도 한번 가볼까 하는 호기심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작년 죽마고우와 함께 계획을 잡고 여행사를 통해 예약을 하고 여행가서 사용 할 유로화를 환전까지 마쳤는데 출발 전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는 조짐이 보여 부득이 취소를 하였습니다...

나의 이야기 2023.10.20

대만여행(5/11~5/14)-9

점심을 먹고 발마사지를 받으며 몸의 이상 유무를 체크(?)하고 옥 제품 센터와 특산품점 그리고 파인애플 과자점을 들려 101빌딩을 마지막으로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온다. 밤마다 망고, 수박, 메론 파티를 열어 열대과일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전날부터 앱으로 광주 가는 교통편을 알아보는데 버스편은 매진이다. 아뿔싸, 출발하던 날 공항에서 챙겼어야 하는데 늦게 오는 친구를 기다리는데 집중하느라 놓쳤다. 시간은 충분했는데 하는 아쉬움과 이래서 나이가 들어가니 멀티가 안되는구나를 실감하였다. 열차편을 살펴보니 이 또한 매진이다. 하지만 차선책으로 함께하는 다른 일행의 조언을 받아 입석으로라도 가기로 하고 일단 광명역으로 가서 KTX를 타기로 한다. 마음이 급해지니 돈이 문제가 아니고 일행들을 광주까지 데리고..

나의 이야기 2023.05.22

대만여행(5/11~5/14)-8

다닐 곳은 거의 섭렵하였기에 느긋하게 호텔을 나선다. 오늘 일정은 고궁박물관 하나이고 오후는 발마사지와 쇼핑일정이다. 박물관에 보관 중인 유물이 많기 때문에 순환전시하고 있어 극히 부분적으로 일부 유물만 살펴보고 나오는데 이번 여정에서 제일 아쉬운 부분이다. 가이드가 아무리 자세히 설명해줘도 내가 보고 싶은 분야는 따로 있는데 단체로 움직이다보니 꼼꼼히 들여다 볼 수 없어 다음을 기약할 수 밖에.

나의 이야기 2023.05.22

대만여행(5/11~5/14)-7

송산역에서 내리니 도교사원인 자오궁이 보인다. 일정에는 없지만 가이드의 배려로 사원과 옆의 라오허제야시장에 가기로 한다. 가는 길 사원 앞 건너편에 가설무대가 있고 경극이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붙잡는다. 초왕과 우미인의 사연 같기도 하고 뭐가뭔지 모르지만 잠시 집중해본다. 대만인들의 다수가 도교사원에서 재와 복을 비는 것 같은데 바라는 모습들이 다양함을 엿볼 수 있다. 각 종 소음과 진한 향 내음이 정신을 빼놓는다. 문득 이곳에 있는 도사님들의 폐는 안녕한 지가 궁금해졌다. 오늘도 사원 옆의 야시장에서 먹거리를 챙겨 호텔방에 모여 이야기를 나눈다.

나의 이야기 2023.05.22